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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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흔들리는 갈대 같이 유약한 존재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척이나 고집스런 동물이어서

자신의 삶을 새롭게 바라보려면 때로 강한 충격이 필요합니다.

충격요법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는

나태해진 우리를 향한 충격요법 가운데 하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충격이 다가올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충격을 우리를 향한 극진한 하느님 사랑의 표시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재창조하기 위한 그래서 우리를 더욱 성장시키기 위한

하느님 은총의 표시로 보시면 정확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고통과 십자가, 상처와 실망이 다가올 때마다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요.

인간의 삶은 절대로 완전하지 않습니다.

완벽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불완전한 삶의 축복’을 깨닫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족해야, 불완전해야, 병약해야, 거기에 하느님 자비의 손길이 다가옵니다.

미숙하고 불쌍함으로 인해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게 됩니다.

역설적이게도 우리의 미성숙이 하느님의 축복을 불러오는 것입니다.

세상을 해결해야할 ‘문젯거리’로 바라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보다는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의 신비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여는 일이 필요합니다.

하느님께 새로운 눈을 청해야 합니다.

그러면 머지않아 그 모든 문젯거리들이

하느님 사랑으로 변화되는 것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신앙의 많은 부분은 신비의 영역에 속합니다.

이성으로는 완전히 이해할 수 없더라도

마음으로 가슴으로 받아들이면 깨달음의 강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 앞에 인간은 나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완전하려고 노력해도 어딘가에는 금이 있고 균열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런 부분까지도 하느님 앞에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바로 거기를 통해 하느님의 은총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인은 은총을 희망하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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