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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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의 예기치 않은 이별은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차라리 꿈이기를 바랄 때가 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공허해지기도 합니다.

결국은 어찌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눈물을 흘립니다.

그 눈물은 절망의 눈물이기도 합니다.

인간적으로 다시 이룰 수 없는 만남이기 때문입니다.

눈물이 마를 때까지 흘려도 공허한 가슴은 채울 수가 없습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매춘부였다가 예수님을 만나 회개한 여인으로 묘사되기도 하고,

간음하다 잡힌 여인(요한 7,53),

일곱 마귀에 사로잡혀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던 여인(루카 8,2),

베타니아에서 예수님께 순 나르드 향유를 부은 여인(요한12,3) 등

복음 속의 다양한 여인을 대변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예수님을 만나면서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가족으로부터의 버림과 이웃들의 멸시와 조롱에서 해방되어

자유를 얻었습니다.

사랑과 자비의 눈길을 보내시는 예수님을 만나면서

마리아는 본모습을 찾았습니다.

마리아에게 있어서 예수님께서는 생명의 은인입니다.

그런데 그 은인이 죽임을 당하고 시신마저 사라졌으니

절망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장례를 치르고 아직도 어두울 때에 무덤으로 달려갔습니다.

차마 동녘이 밝아올 때까지 기다릴 수 없는 예수님을 향한 사랑 때문입니다.

그런 마리아의 눈에서 예수님께서는 절망의 눈물을 거두어 주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밑에서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었고,

시신을 매장할 때도 거기 있었고 이제 부활하신 주님을 제일 먼저 만났습니다.

다른 제자들에게 먼저 나타나지 않으시고

마리아에게 나타나시어 당신 부활을 알리라고 하신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아마도 수난의 처음부터 죽음의 끝까지 함께 한 사랑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하는 한

예수님께서는 우리와의 끈을 결코 놓지 않으실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만큼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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