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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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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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마음 안에 계십니다.

여기서 마음은 감정과는 다릅니다.

그곳에서 나의 모든 삶이 시작됩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선과 의로움의 근원이시니

선하고 의로운 마음은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곳입니다.

선하고 의로운 사람들은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죄는 하느님과 나를 갈라놓습니다.

그뿐 아니라 나 자신도 분열시킵니다.

나를 빚고 당신의 숨을 불어넣어 만드신 하느님을 닮으려고 하는데,

죄가 그것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선하고 의롭게 살려는 바람이 자꾸 좌절되는 때가 많아

괴로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죄를 없애시려고 오셨습니다.

치유 후에는 더 이상 죄를 짓지 말라는 말로 권고하시기도 합니다.

아픈 것이 죄의 결과라는 의미가 아니라

선하고 의로운 마음으로 하느님께서 거처하실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드리라는 의미입니다.

세상 자체가 악한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만드셨으니 그럴 리가 없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원죄를 뒤집어쓰고 태어나서 그런지,

아직 완성되지 않아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바라지 않는 죄를 자꾸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런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당신의 아드님까지 내어주셔서 그분을 믿는 이들은 모두 당신처럼

영원히 살게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우리를 위한 희생제물이 되신 예수님께서는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런데 지극히 고마운 마음으로 그 계명을 지키려고 해도

여전히 죄는 내 안에서 꿈틀거리고 또 나를 걸어 넘어뜨리기도 합니다.

실망스럽고 괴롭지만 사실 바로 그게 나입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런 나를 좋아하시고 사랑하십니다.

믿기 어려워도 믿어야 합니다.

그것 말고는 죄를 용서받고 회복될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이 아들까지 내어주시며 약속하셨는데

그걸 믿지 않으면 어디서 희망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의 사랑과 약속을 믿고 더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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