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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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3 21:09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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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다른 사람의 칭찬을 기대하면서 어떤 일을 하는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칭찬을 기대하는 것이 나쁜 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칭찬을 기대하는 사람은 실망할 수밖에 없는 것이 또한 현실입니다.

이 간단한 현실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하지만 실제로는, 생각 외로 그 간단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칭찬을 기대하는 것이 사람의 삶’이라는 것이 지나친 표현이라면,

조금 다르게 바꾸어서 우리는 내 행동의 대가를 바라면서 행동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도 내가 드러낸 정성만큼은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현실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우리가 신앙인으로 산다면서 범하기 쉬운 실수의 한 가지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인 영원한 생명’을

내 노력의 대가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강도를 당해 길에 누워있던 사람을 간호해주기 위하여,

자기가 가졌던 재산을 처분하여 도왔던 사마리아 사람은

요즘의 시각으로 보면, 어리석기가 그지없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을 보면서, 이런 삶을 본받겠다고 말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우리들 각자가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삶은 이론이 아니라, 실제라는 것을 깨달아야 할 일입니다.

실제는 이론보다 어렵습니다.

실제는 이론만큼 쉽지는 않습니다.

내 삶의 결과가 나에게만 영향을 남긴다면,

좋은 것이든지 나쁜 것이든지 질투할 일은 아닙니다.

내 몸이 그 결과를 누리면 충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느님의 품에서 떠나서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아무래도 인생의 쓴 맛을 더 진하게 맛볼 것입니다.

하느님을 떠나 살든지, 가까이에서 머물려고 하든지

우리가 무엇을 판정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삶의 결과로서 하느님의 축복에 참여할 수 있다면,

그 방법은 얼마나 좋은 것이겠습니까?

그런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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