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와 신앙

by Theresia posted Jul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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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와 신앙 *** 

 

우리의 일상도 믿음을 갖고 신앙을 지키며 세상을 잘 살아가기가

때로는 귀찮고 불편하며 물질만능으로 유혹에 쉽게 빠지게 된다.

골프는 돈 많은 부자들이 친다.”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만 않고

아프고 병든 몸과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많이 권장하여 시작한다.

겨우 한발자국씩 걸음마를 하면서도 차를 몰고 골프 치는 노인을

보면서 처음엔 도저히 이해가 안가 방해로 인해 짜증을 부렸는데

요즘 건강을 위한 운동임을 알고 그들을 보면 측은지심이 생긴다.

언제부터인가 골프공을 매홀 구멍에 넣을 때마다 예수님의 몸인

성체를 묵상하게 되고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사랑으로 고백한다.

하늘과 땅의 문을 열고 오늘을 축복하여 주시어 새들의 노래에

장단 맞추어 잔디밭과 호수를 거닐며 맑은 공기를 들어 마시고

아름다운 자연의 신비로움 속에서 건강을 위해 골프 칠 수 있는

은총을 베풀어주신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인종차별 없고 귀천이 없는 만남에서 서로 가족 같은 분위기로

함께 즐기며 골프 치는 동안 정말 좋은 이웃사랑도 나누게 된다.

골프를 잘 치는 것과 신앙을 잘 지켜가는 것이 어쩌면 나에게는

비슷한 진리의 가르침과 깨달음으로 복음말씀을 묵상하게 된다.

우리가 가는 길은 만 갈래이지만 목적지는 단 한곳밖에 없는데

오늘도 산을 넘고 물을 건너고 사막을 지나 행복의 보금자리로

가는 길에서 골프도 신앙도 힘들고 어렵지만 기쁘고 보람 있다.

부담 없이 누구든 만나서 함께 공을 치고 나가면 서로 대화로

친교도 나누고 서로가 더 잘 하려고 노력과 희망을 갖게 되며

사람마다 자기만이 가진 달란트가 있기에 서로가 배우게 되고

서로간의 섬김에서 존경심이 생기며 하느님의 사랑도 느낀다.

골프는 점수를 겨누는 경쟁자가 아니고 함께 즐기는 동반자로

신앙은 친목을 위한 친구가 아니고 사랑과 평화를 나누는 형제로

행복한 삶과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은총의 성사생활을 맛들이고

영육간의 건강을 위한 골프로 하루를 즐기면서 주님을 찬미하며

노년에 골프를 통해 신앙체험을 하면서 인생을 더 풍요롭게 산다.

 

                      20207월        최 영숙 (데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