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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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30 20:02

겸손의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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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의 덕은 어떤 덕일까요?

사람들은 때로 이 겸손의 덕에 대해 조금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열등감에 의해, 심성의 나약함으로 인해,

또는 무지로 인해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을 겸손의 덕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인간관계 사이에서 요구되는 것이 겸손의 덕이기도 하지만,

하느님과 나 사이에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덕이 겸손의 덕입니다.

창조주이신 하느님 앞에 피조물인 인간으로서의 자기 낮춤,

하느님의 영원성 앞에 시간에 종속된 유한한 존재인 인간임을 인식하는 것이

겸손입니다.

절대자이신 하느님 앞에 상대적 존재인 인간으로서의 겸손,

필연적인 존재인 하느님 앞에 우연적인 존재,

무한하신 하느님 앞에 유한한 존재임을 자각하는 것이 겸손입니다.

따지고 보니 하느님 앞에 선 한 인간이 취해야할

너무나도 당연한 태도는 겸손입니다.

겸손이란 하느님 앞에서 우리 인간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태도이고

최선의 태도입니다.

우리가 아무런 자격도 없으면서 하느님 나라 잔칫상에 초대된 것은

순전히 그분 은총 덕분이기에

맨 끝 자리라도 감지덕지하면서 앉아야 하는 것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태도입니다.

겸손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가장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덕이며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기본적이고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덕입니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주제넘음입니다.

아예 높은 자리는 넘보지 말 일입니다.

높은 자리는 오직 하느님께로 돌려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자격을 전혀 갖추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 자비와 은총으로 우리 모두를 당신 나라에 초대하십니다.

그저 감사하며 기쁜 마음으로 가장 아랫자리를 찾아 앉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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