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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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3 20:57

참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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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함께 하는 참된 기도의 삶은 반드시 그 열매를 맺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열매를 우리는 ‘존재의 변화’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 존재가 점점 변화되어 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음으로써 아버지이신 하느님을 닮아가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적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을 닮아간다는 것은 결국 내 자신이 변화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도를 정말 많이 하고 주일미사는 물론이거니와

평일미사에도 매일같이 참례하고

또 그 외의 다른 신심단체 활동을 많이 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갈등이 계속된다거나

아니면 비슷한 잘못에 자꾸 걸려 넘어진다면,

그런 분은 자신이 기도생활을 올바로 잘 하고 있는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기도생활을 정말 제대로 하고 있다면,

자신의 삶이 변화되지 않을 수 없을 테니까요.

사랑은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의 존재가 변화된다는 것, 삶이 변화된다는 것은

나라는 사람 자체가 달라지거나

아니면 삶의 객관적인 환경이 바뀐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내 안에 있는 약함, 자기중심의 욕구들, 한계는 그대로 있습니다.

우리 삶에서 다양하게 겪게 되는 어려움, 고통들도 그대로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달라져서 내가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자기 자신과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변화됩니다.

내 자신이 아무런 단점이 없는 완벽한 사람이기 때문에

나를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모습 그대로도 하느님의 사랑 받는 자녀라는 것을 깨닫기 때문에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어떤 조건이 아니라 사랑 그 자체를 사랑할 수 있을 때

참된 기도가 과연 무엇인지도 깨닫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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