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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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2 21:30

하느님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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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찬찬히 놓고 살펴보면

이래저래 마음에 안 드는 모습이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하느님의 작품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흠이 없고 모든 면에서 완벽하고 뛰어나기 때문에

우리가 하느님의 작품인 것은 아닙니다.

그럼 왜일까요?

우리가 하느님의 작품인 이유는 우리를 지어주신 분이

바로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훌륭해서 작품이 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를 지어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그분의 작품인 것입니다.

작가를 믿는다면,

그 작가의 작품 중 어느 한구석 이해 안 가는 곳이 있더라도

그 작품에 대한 믿음을 둘 수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도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더 크게 지닐 때,

우리 자신의 부족함과 약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스스로를 그분 작품으로 더 믿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께 대한 어떤 믿음이 필요할까요?

하느님께 대해 두고 있는 믿음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인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바로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를 당신께로 불러주신다는 믿음일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 모상대로 짓기만 하고

그냥 내버려 두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께로 가까이 오라고, 와서 함께 친교를 나누자고

우리를 부르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 모양새가 어떻든 간에,

하느님께로 계속해서 나아가는 삶입니다.

우리 모두에겐 마침내 가야 할 곳, 목적지가 분명히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우리는

아무런 의미 없이, 목적지 없이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이라는 하나의 분명한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길을 가다 보면 때론 멀리 돌아가는 것도 같고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불안해하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온전히 내 힘으로 이 길을 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를 불러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불러주시고 데려가 주시는 분이 바로 하느님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두려움 없이 이 길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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