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20.06.13 20:18

그리스도의 향기

조회 수 7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람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본능적이고 감각적인 욕망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향기로 살아갑니다.

가슴 속에 사랑과 온유와 인내와 친절,

그리고 남을 깊이 이해하는 이해심과 동정심을 품고

그 품은 것을 향기로 뿜어내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이요 길입니다.

나이를 먹었는데도 젊은이보다 사랑과 이해가 부족하고 교만하며

자기만 아는 이기심과 욕심이 가득 찬 삶을 산다면

과연 향기로움을 발할 수 있을까요?

마찬가지로 세례 받은 지 오래 되었고

교회에서 이런 일 저런 일을 과거에 해보았던 사람들은

신앙생활의 연륜이 깊어진 만큼

영세한 지 얼마 안 되는 교우들보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더 많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신앙인이란 결국 그리스도의 향기이기 때문입니다.

즉 그리스도의 향기를 삭막한 이 세상에 뿜어 주기 위한 삶이

신앙인의 삶의 목적입니다.

자신이 진정한 신앙인이 되기 위하여

‘나는 가정에서 그리스도의 향기인가, 직장에서 그리스도의 향기인가,

공동체에서 그리스도의 향기인가’를 자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향기란 남에게 받기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주기 위하여 있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사랑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먼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과 향기가 남에게 주기 위하여 있는 것임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그리스도의 향기를 더 잘 뿜어내는 사람이 되느냐,

누가 하느님의 사랑 받는 아들딸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향기를 품은 꽃은 벌을 유혹하기도 쉽습니다.

전교 역시 우리가 어떤 향기를 품고 있느냐에 따라

그 향기에 발길이 머문 사람을 이끄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세례 받을 때의 결심을 새롭게 되새겨 보며,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는 사명이 나의 길이 되어야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801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6160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735
2706 성체 안에서 만나는 예수님 2 한세상 2012.10.26 1436
2705 지식이라는것? 1 한세상 2012.10.29 1950
2704 오우 오늘 날씨가 참으로 좋습니다.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2012.10.30 1315
2703 위령의 날 2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2012.11.02 1735
2702 할로윈 풍습이... 한세상 2012.11.03 1617
2701 위령성월의 첫 주간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2012.11.05 1368
2700 이끌어 주시는 분 file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2012.11.08 1467
2699 일곱번, 나는 내영혼을... 1 한세상 2012.11.09 1456
2698 성령 기도회에서 3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2012.11.10 3661
2697 십자가 앞에 2 허길조 2012.11.12 1702
2696 2필리 2,1-18 3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2012.11.12 2173
2695 1베드 1,22 4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2012.11.15 1809
Board Pagination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299 Next
/ 299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