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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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20:01

주님 승천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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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예수님의 승천은 당신의 강생을 마무리하는 사건입니다.

승천은 사람이 되신 말씀의 지상 활동을 마무리합니다.

예수님의 강생이 승천으로서 마무리 되었다는 것은,

예수님의 모든 삶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승천으로 예수님의 모든 활동과 그분 자신이

하느님 아버지께 받아들여졌습니다.

예수님께서 받아들여졌다는 것은 더 나아가

그분과 한 몸인 그리스도의 몸도 받아들여지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것과 관련해 미사 중에 바치는 감사송에서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저희 머리요 으뜸으로 앞서가심은,

비천한 인간의 신분을 떠나시려 함이 아니라,

당신 지체인 저희도 희망을 안고 뒤따르게 하심이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승천은 예수 그리스도의 새로운 활동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세상에 성령님을 파견하시기 때문입니다.

승천으로 예수님과 세상은 결별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전례적으로 기념하는 방식이기도 하고

사도행전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예수님께서는 부활 40일 이후 승천하시고 50일째 성령님을 보내주십니다.

이것은 세상에 파견되는 성령님이

승천하신 분께서 보내시는 성령님임을 분명히 합니다.

승천하신 분께서 보내시는 성령님이란

성부님과 성자님께서 나누시는 사랑입니다.

성부와 성자의 사랑인 성령님은 세상에 파견되고,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그 사랑 안에서 다시 모든 민족에게 파견됩니다.

예수 그리스도 승천의 단면만이 아니라

이 사건을 전후 맥락과 연관 지어 볼 때,

승천은 예수님께서 혼자만 영광을 받으신 사건이 아니라,

당신 지상 사명의 완수이자,

그 궁극적 완성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의미가 드러납니다.

승천을 기점으로

예수님께서 세상과 맺으시는 소통방식에는 변화가 생깁니다.

하지만 자신을 하느님과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도록 내어주신다.’는 점에서는 이전이나 이후나 변함이 없습니다.

내어주는 사랑,

어쩌면 예수님의 승천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하는 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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