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20.04.04 20:32

거리 두기

조회 수 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회적 거리 두기.

요즘 사회의 현상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독일에서도 가족이 아닌 경우에는 2인 이상 다니는 걸 금지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가능하면 사람 사이에 거리를 두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바이러스의 감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취해진 조치이지만

이제는 사람 사이에 물리적인 간격이 정해지는 그런 사회입니다.

그리고 그걸 위반하면 벌금형에 처해지기도 합니다.

당장은 바이러스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이 급선무이니 따라야 합니다.

그런데 그 만큼 마음마저도 멀어지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거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때로는 거리마저도 극복하는 그런 사랑도 있지만

대부분은 거리가 떨어져 있고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되면

그 사랑마저도 식을 때가 많습니다.

물리적인 거리감이 심리적인 거리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거리를 둔다는 건

좋은 관계를 시들하게 만드는 좋지 못한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물론 거리를 둘 때 좋아지는 점도 있습니다.

거리를 두게 되면 무언가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을 볼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감정적으로 격해져 있을 때면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라고 조언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거리 두기가 오래 지속되면

이제는 감정마저도 무뎌지고 관심조차 끊어지게 되는 그런 경우도 생깁니다.

이렇게 거리 두기는 양날의 검입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에는 어쩔 수 없습니다.

물리적인 거리 두기는 따라야 할 당위이지만

온라인을 통해서는 굳이 거리 두기를 해야 할 까닭은 없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서로 안부를 묻고 서로를 염려해주는 일은

언제든 가능합니다.

예전과는 달리 실시간으로도 연락을 취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기 때문에

서로를 배려해주는 일은 마음만 있으면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얼마만큼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서로에 대한 관심을 좀 더 쉽게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언가를 잘 활용한다는 건

또 다시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확실히 배움의 길은 끝이 없는 길인 것 같습니다.

차근차근 무언가를 배워가면서 시간 또한 잘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No Image notice by 박철현 2021/09/13 by 박철현
    Views 175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2. 긴급 공지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4. No Image 05Apr
    by 박철현
    2020/04/05 by 박철현
    Views 39 

    주님 수난 성지 주일

  5. No Image 04Apr
    by 박철현
    2020/04/04 by 박철현
    Views 48 

    거리 두기

  6. No Image 03Apr
    by 박철현
    2020/04/03 by 박철현
    Views 46 

    서서히 적응하고 있습니다

  7. No Image 02Apr
    by 박철현
    2020/04/02 by 박철현
    Views 49 

    월보

  8. No Image 01Apr
    by 박철현
    2020/04/01 by 박철현
    Views 53 

    4월 1일

  9. No Image 31Mar
    by 박철현
    2020/03/31 by 박철현
    Views 58 

    3월의 마지막 날

  10. No Image 30Mar
    by 박철현
    2020/03/30 by 박철현
    Views 60 

    다니엘

  11. No Image 29Mar
    by 박철현
    2020/03/29 by 박철현
    Views 47 

    사순 제5주일

  12. No Image 28Mar
    by 박철현
    2020/03/28 by 박철현
    Views 48 

    아치에스

  13. No Image 27Mar
    by 박철현
    2020/03/27 by 박철현
    Views 75 

    Urbi et Orbi

  14. No Image 26Mar
    by 박철현
    2020/03/26 by 박철현
    Views 75 

    안부

  15. No Image 25Mar
    by 박철현
    2020/03/25 by 박철현
    Views 79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Board Pagination Prev 1 ...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