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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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8 20:11

사이비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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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렇게까지 번지게 된 이유는

신천지라는 종교 때문입니다.

사실 신천지는 사이비 종교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천주교회 내 유사종교 대책위원회 위원장 신부님이신 이금재 신부님은

신천지는 이단이 아니라 사이비라고 단정 짓습니다.

종교라는 틀은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만희라는 사람의 개인주식회사 같은 것이니까요.

이런 의미에서 통일교 역시 문성명의 개인주식회사에 가까우니

사이비 종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이비 종교는 기존 기독교 신자,

다시 말하면 개신교와 천주교 신자들을

포섭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보다는

어느 정도 성경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접근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천주교 신자들은 좋은 먹잇감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경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기는 하지만

사람들과 토론을 할 만큼 그렇게까지는 잘 알고 있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유사종교가 생기게 되면

거의 대부분 천주교 신자들이 첫 타겟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사이비 종교들의 제일 뚜렷한 특징은 종말론을 강조한다는 점입니다.

종말론을 강조해야만 사람들에게 긴장감이나 두려움을 주게 되고,

그런 긴장감이나 두려움이 사람들이

자신의 종교에 매달릴 수 있게 만드는 가장 좋은 도구가 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신천지 신도가

한국에서 30만 명 정도 된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제가 볼 때에는 엉성하기 짝이 없고, 내용도 별로 없는데

사람들이 그만큼 열광하는 걸 보면

확실히 교주라는 사람이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재주가 있기는 있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신천지로 인해

한국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신천지 예배 이전에는 두 자리 수의 감염자 증가가

신천지 예배 이후에는 세 자리수의 감염자 증가가

계속 일어나고 있으니까요.

예배 중의 감염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사를 함께 봉헌하고 있는 와중에서도 감염은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다만 이후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뭔가를 숨기고 협조하지 않았던 점 때문에

지금 신천지는 분노의 대상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듯 거기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면

떳떳하게 밝히면 될 텐데

그러지 못했던 점이 제일 큰 문제였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 성산종합사회복지관 관장으로 있을 때

몇 분이 오셔서 자신들은 신천지인데 봉사를 하면 어떻겠느냐고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자신들은 전교하고는 관계없이

순수하게 봉사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자신들이 신천지 교도라도 꾸밈없이 밝힌 것은 고마운 일이고,

그리고 봉사를 하겠다는 그 마음도 고마웠지만

다른 복지관도 많은데 굳이 천주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복지관에 와서

봉사를 하겠다는 것도 조금 껄끄러웠고

개인 봉사자가 아닌 단체 봉사자라는 점이 조금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렇게 저는 거절하게 된 것이지요.

아무튼 천주교 미사조차도 중지하게 만들 만큼

신천지의 영향력이 강력한 것 같습니다.

부디 사이비에 빠져드는 사람들이

하루라도 빨리 그 실체를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