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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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2월의 시간도 훌쩍훌쩍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월보 편집을 위해서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이번 달에는 24일에 원고를 넘기면 29일에 나올 테니

3월 1일이면 만남 월보를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달은 조금 바쁘게 서둘러야 하는데

이번 2월의 경우에는 조금 늑장을 부려도 될 것 같습니다.

원고를 받아 놓은 것도 두 개나 있습니다.

월보를 위해서 글을 남기시는 분이나 사진을 올려주시는 분들에게는

작은 상품을 드리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참여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사진을 올려주시는 분들이 많으면

그 중에서도 하나 선택하는 즐거움까지 있을 텐데

사진의 경우에는 거의 한 달에 한 명 정도만 보내주시기 때문에

그분이 선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글 역시 올려주시는 분들만의 전용공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꾸준히 신자분들에게 독려하고 있지만

본당 신부의 주머니 사정을 걱정하는 탓인지,

아니면 그다지 관심이 없는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참여는 그리 많지 않은 편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상품의 경우에는 사비로 마련합니다.

그런 까닭에 만남 월보를 위한 신자분들의 참여가 많으면

조금 부담이 되기도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비로 마련하는 것이

아깝다거나 손해를 보는 듯한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아직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일이 너무 활성화되어

신자분들의 글이나 사진으로 월보를 다 채우게 된다면

그때는 저도 선물을 드리는 일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언젠가도 이야기를 드렸지만

우리 신자분들은 참 얌전하게 신앙생활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자신을 쉽게 드러내지 않고

그저 조용하게 신앙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글을 쓴다는 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니고

사진을 찍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쉽게 나설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뭔가 대단한 것을 제가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소소한 삶의 순간들을 포착하거나 글로 남기는 정도면 되는데

그것마저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때로는 마음이나 의향은 있지만 선뜻 시작하지는 못하는 그런 일들이 있습니다.

저 역시 매일 흔적을 남기는 일은

마음은 있었지만 선뜻 실천하지는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시작하고 보니 흔적을 남기지 못할 때가 생기면

오히려 그게 더 마음 안에 생채기가 생기는 일이 되고 있습니다.

시작할 때는 ‘과연 언제까지?’라는 의문부호가 붙었지만

이제는 쓰지 않고 지나치게 되면

오히려 뭔가가 빠져 있고 허전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누군가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늦은 시간이란 없다. 시작하는 바로 그 순간이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바로 그 순간이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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