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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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5 21:49

부다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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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한국에서 온 일행은 아침식사 후에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가게 되는데

저도 그 일정에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금요일에 한국에서 온 일행들은 모두 한국으로 떠나게 되는데

동기신부님은 저와 함께 함부르크로 오게 되는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저 혼자 따로 함부르크로 가기보다는

함께 가는 게 좋겠다고 여겨져서 그렇게 비행기 티켓을 예약해서 그렇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어쭙잖은 제가 통역을 했지만

헝가리로 넘어가면 저는 통역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행 중의 한 사람이 되기 때문에 조금 쉰다는 의미도 들어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가운데

모든 일행들이 짐을 챙겨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그분들에 비하면 딸랑 배낭 하나인 저의 짐은 짐도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차에 짐을 싣는 일조차도 쉽지 않은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요즘에는 만일 유럽에 나오시게 되면

무슨무슨 물건을 사야 하는지 미리부터 알고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주로 오후 늦은 시간에 잠깐의 쇼핑시간이 주어졌는데

준비해온 목록에 있는 물건들을 구매하는 걸 보면

많은 분들이 오스트리아나 독일에 오시면 사는 것들이었습니다.

이제는 정말 글로벌한 시대가 되었구나 하는 걸 새삼스럽게 느꼈습니다.

그라츠에서 부다페스트까지 가는 길은 4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버스 기사님께서 어떻게 경로를 잡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1시쯤에 점심을 먹기로 되어 있었는데

2시 30분이 되어서야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일행 중에는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라츠에 살 때 부다페스트엔 한두 번 가봤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리 선호하지 않았던 도시였습니다.

어부의 성채, 마차시 성당, 겔레르트 언덕 등 아름다운 곳도 많고

또 야경 또한 굉장히 아름다운 도시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도시가 너무 크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저에게는 별로였습니다.

가이드를 하시는 분이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프라하 야경, 그리고 파리의 야경과 더불어

세계 3대 야경에 들어간다고 설명을 하셨지만

확실히 저에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제가 살고 있는 함부르크도 굉장히 큰 도시이지만

부다페스트는 그보다도 더 큰 도시이고,

거기다 교통까지 정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는 왠지 정이 가지 않습니다.

다른 분들은 모두 좋아하시더군요.

제가 조금은 특이한 점이 있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부다페스트에서는 제가 통역을 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관광객으로써 편한 마음으로

부다페스트를 둘러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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