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빈 공간 하나 찾기 힘든

설계도면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긴 어렵다.

 

값진 그림은

여백이 있어야 깊이가 더해지고

오래도록 보고 싶어지며

아름다운 이야기의 여운과

감동이 있는 자리엔

늘 여백이 있더라.

 

우리도 한두 군데 쯤

비어 보인다고 우울하지 말자.

 

누군가 좀 비어있다고,

좀 부족하다고 탓하지도 말자.

 

바쁜 삶을 조금 쉬어가는 자리이고

그 자리가 바로 인간미일 테니,

여름이 이제 가고 가을이 오려나 보다.

 

그토록 뜨거웠던

지난 여름의 여백을

참 반가운 빗소리가 아름답게도 채워 주니.

 

 

 

 

- 이우재님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2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29
2052 비빔밥 박철현 2019.05.16 28
2051 비우니 행복하고 file 남궁춘배 2015.07.15 602
2050 비움의 미학 3 한세상 2010.12.17 1264
2049 비유 박철현 2021.05.05 12
2048 비판과 토론의 차이 박철현 2018.06.18 14
» 빈 공간 하나 찾기 힘든 박철현 2019.04.09 20
2046 빈손의 의미 박철현 2018.07.04 22
2045 빈자리 박철현 2019.11.03 29
2044 빈자리 1 Theresia 2020.11.13 35
2043 빈털터리 아주머니 박철현 2019.01.13 18
2042 빌려 쓰는 인생 4 한세상 2010.06.18 1280
2041 빗물타고 오는 가을 남궁춘배 2004.09.20 1146
Board Pagination Prev 1 ...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