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9.04.02 21:13

중년의 안개

조회 수 4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올해도 비가 그치면서

시가는 안개로 덮였다.

 

길고 어두운 우리들의 중년이

방향 없이 그 속을 날고 있었다.

 

소소한 것은 잊으세요.

중년의 꿈은 무서워요.

 

우리들의 시정 거리는 일 분,

반백의 세상은 안개처럼 간단하다.

 

녹슨 칼은 몸 안에 숨기고

바람 부는 곳에서는 고개를 돌리고

목에 칼칼하게 걸리는 몇 개의 양심.

 

멀리 보지 마세요.

중년의 절망은 무서워요.

 

조롱 속에 살던 새는 조롱 속에서 죽고

안개 속을 날던 새는 죽어서

갈 곳이 없어 안개가 된대요.

 

바람의 씨를 뿌리던 우리들의 갈증은

어디로! 어디로!

 

 

 

- 마종기님 -

 

 

 

 

 

 

 


  1.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Date2021.09.13 By박철현 Views21623
    read more
  2. 긴급 공지

    Date2020.05.09 By박철현 Views10773
    read more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Date2018.09.09 By박철현 Views8864
    read more
  4. 한 가지 분명한 건

    Date2019.04.08 By박철현 Views694
    Read More
  5. 에센에서3

    Date2019.04.08 By박철현 Views1013
    Read More
  6. 에센에서2

    Date2019.04.06 By박철현 Views721
    Read More
  7. 에센에서

    Date2019.04.05 By박철현 Views520
    Read More
  8. 준비

    Date2019.04.03 By박철현 Views1243
    Read More
  9. 한 송이 이름 없는 들꽃으로

    Date2019.04.03 By박철현 Views1302
    Read More
  10. 서로가 그리운 날

    Date2019.04.03 By박철현 Views602
    Read More
  11. 만우절

    Date2019.04.02 By박철현 Views146
    Read More
  12. 눈물보다 아름다운 것은

    Date2019.04.02 By박철현 Views399
    Read More
  13. 중년의 안개

    Date2019.04.02 By박철현 Views427
    Read More
  14. 돌아오는 길

    Date2019.04.01 By박철현 Views954
    Read More
  15. 나이로 살기보다는

    Date2019.04.01 By박철현 Views229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