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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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6 22:39

산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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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무언가를 끝없이 기다리는 것입니다.

 

눈을 뜨면 사랑하는 사람, 미운 사람,

만남부터 이별까지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 기다림이 기쁨을 주기도 하고

고통을 주기도 하지만

기다림은 피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습니다.

 

아마 그것은

신이 내린 아름다운 선물일 수도 있고

가장 고통스런 형벌일 수도 있습니다.

 

죽기 전까지 계속되는 기다림입니다.

가진 자나 가난한 자,

권력이 있는 자나 없는 자,

모두 공평히 짊어진 과제인 것입니다.

 

때론 짧은 기다림으로

생을 마감하는 이도 있고,

때론 긴 기다림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다림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연 모두가 자신의 일생을 마감할 때까지

계속 됩니다.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우리는 기다림 속에서 울고 웃습니다.

 

맛있는 것을 먹으며

즐거워하고 기뻐하기도 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기다림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일 뿐입니다.

 

그래서 산다는 것은

기다림을 만나는 것입니다.

죽는 날까지 기다림과 여행을 하는 것입니다.

 

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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