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9.03.16 22:39

산다는 것은

조회 수 4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다는 것은

무언가를 끝없이 기다리는 것입니다.

 

눈을 뜨면 사랑하는 사람, 미운 사람,

만남부터 이별까지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 기다림이 기쁨을 주기도 하고

고통을 주기도 하지만

기다림은 피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습니다.

 

아마 그것은

신이 내린 아름다운 선물일 수도 있고

가장 고통스런 형벌일 수도 있습니다.

 

죽기 전까지 계속되는 기다림입니다.

가진 자나 가난한 자,

권력이 있는 자나 없는 자,

모두 공평히 짊어진 과제인 것입니다.

 

때론 짧은 기다림으로

생을 마감하는 이도 있고,

때론 긴 기다림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다림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연 모두가 자신의 일생을 마감할 때까지

계속 됩니다.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우리는 기다림 속에서 울고 웃습니다.

 

맛있는 것을 먹으며

즐거워하고 기뻐하기도 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기다림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일 뿐입니다.

 

그래서 산다는 것은

기다림을 만나는 것입니다.

죽는 날까지 기다림과 여행을 하는 것입니다.

 

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698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6119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608
2296 우정 박철현 2017.08.31 654
2295 삶의 잔잔한 행복 박철현 2017.09.02 293
2294 결단을 내리십시오 1 박철현 2017.09.02 659
2293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박철현 2017.09.04 1104
2292 사람한테서도 냄새가 난다 박철현 2017.09.04 163
2291 노년은 또 하나의 새로운 삶입니다 박철현 2017.09.05 613
2290 타인을 지적할 때 박철현 2017.09.05 317
2289 헛되지 않은 삶 박철현 2017.09.06 665
2288 내적인 변화 박철현 2017.09.06 350
2287 문무일님의 길에서 길을 묻다 박철현 2017.09.10 627
2286 미소는 내가 가지고 있는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박철현 2017.09.10 320
2285 다름과 틀림 박철현 2017.09.11 265
Board Pagination Prev 1 ...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