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7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창가사이로

촉촉한 얼굴을 내비치는 햇살 같이

흘러내린 머리를 쓸어 올려주며

이마에 입맞춤하는 이른 아침 같은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드러운 모과향기 가득한 커피 잔에

살포시 녹아가는 설탕같이

부드러운 미소로 하루 시작을

풍요롭게 해주는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분분히 흩어지는 벚꽃들 사이로

내 귓가를 간지럽히며 스쳐가는 봄바람 같이

마음 가득 설레는 체취로

나를 안아주는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메마른 포도밭에 떨어지는

봄비 같은 간절함으로

내 기도 속에 떨구어지는

눈물 속에 숨겨진 사람이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 속에서

영원히 사랑으로 남을 어제와 오늘

아니 내가 알 수 없는 내일까지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1621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10770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864
2277 누름돌 박철현 2019.03.13 260
2276 축복 받은 사람입니다 박철현 2019.03.13 405
2275 강박증 박철현 2019.03.12 505
»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철현 2019.03.12 774
2273 부모가 바로 서야 한다 박철현 2019.03.12 2338
2272 꾸르실료 박철현 2019.03.11 778
2271 연착 1 박철현 2019.03.11 386
2270 인생의 지혜 박철현 2019.03.11 1292
2269 봄꽃 피던 날 박철현 2019.03.11 1577
2268 영원히 젊음을 꿈꾸는 어모털(am ortal)족 박철현 2019.03.10 3073
2267 자만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박철현 2019.03.10 2330
2266 감기 박철현 2019.03.08 249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