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5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확실히 감기가 좀 더 심해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나름대로 끼니는 거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빵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코가 막혀서 그런지 냄새를 맡을 수도 없고,

그러다 보니

맛까지도 느낄 수 없게 된 모양입니다.

 

아무런 맛도 나지 않는 빵을

일단은 씹어서 삼켰습니다.

끼니마저 거르면 감기에서 탈출하기란

요원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혼자 살 때,

제일 큰 문제는 아플 때입니다.

 

누가 옆에서 계속 지켜봐 줄 수도 없고,

대신 음식을 차려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런 일은 일 년 내내 한 번 정도밖에 없으니

그런대로 견딜 만합니다.

 

다만 다음 날이 지방공동체로 가야 하기 때문에

계속 이렇게

감기를 달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하루 종일, 감기라는 녀석을 붙잡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그런 시도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2구역 소공동체 모임 때도

미사만 겨우 봉헌할 수 있었습니다.

소공동체 모임 때는

당연히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식사를 할 때도 가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래도 준비해 놓고 기다리는데

거절하기가 어려워 함께 했습니다.

 

그래도 밥이 보약이라고

세 끼를 다 챙겨 먹었더니

그래도 더 이상 심해지지는 않으니 다행입니다.

 

여전히 코맹맹이이지만

지방공동체를 다녀오는 일은

어찌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하루 종일,

휴식을 취했는데도

금방 딛고 일어서지 못하는 걸 보면

저도 이제 면역력이

점점 더 약해지고 있는 가 봅니다.

 

예전에는 콧물감기에 걸려도

하루나 이틀 정도만 누워있으면

거뜬히 일어서곤 했는데

요즘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모양입니다.

 

그래도 인정해야겠지요.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사람의 면역력은

점점 약해지는 게 당연한 일이니까요.

 

이번 일을 계기로

건강에 대해서는

너무 자만하지 말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몸을 움직이는 일은 하지 않겠지만

너무 자신만만한 모습만큼은

버려도 될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698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6119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608
1324 거울은 마음에도 있습니다 박철현 2017.10.02 517
1323 동행 박철현 2017.10.01 148
1322 사랑의 본질 박철현 2017.10.01 837
1321 자존심을 버리면 박철현 2017.09.29 554
1320 내가 무엇을 할 때는 박철현 2017.09.29 666
1319 인생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나이 박철현 2017.09.28 326
1318 말의 힘 박철현 2017.09.28 506
1317 네잎 클로버 박철현 2017.09.27 661
1316 은총 박철현 2017.09.27 478
1315 사랑은 외로움이었습니다 박철현 2017.09.24 432
1314 당신에게 던지는 질문 박철현 2017.09.24 991
1313 섭리를 무시하면 박철현 2017.09.23 385
Board Pagination Prev 1 ...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