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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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8 21:16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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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났더니

그저께부터 시작된 콧물감기의 기운이

좀 더 심해졌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더니

그게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사실 감기가 걸려도,

보통 유행하는 그런 감기에는 잘 걸리지 않아

다행이지만 콧물감기도 감기입니다.

 

그래서 하루 종일,

코를 푸는데 시간을 다 보낸 것 같습니다.

 

코가 막혀 답답합니다.

평소에도 코는 좋지 않아서

한 쪽으로만 공기가 드나드는데

양 쪽이 꽉 막히니 이래저래 곤란합니다.

 

하루 빨리 이 감기를 딛고 일어서야 하는데

예상 외로 길어지는 감기 기운 때문에

살짝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바깥에는 나갔다 왔습니다.

방 안에만 계속 있어도

별로 나아지는 것 같지 않아

이왕 이리 된 거 필요한 것을

사다 놓자는 생각으로 나선 걸음이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Lidl에서

밀카초콜릿을 싸게 팔고 있습니다.

 

신자분들 축일이나 새로 오신 분들에게

나누어 드리는 밀카초콜릿은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있을 때부터

가끔씩 사는 초콜릿입니다.

 

여기서도 평소 때 밀카초콜릿을 사기보다는

싸게 나올 때 좀 많이 사 두는 편입니다.

 

월요일에 가서 밀카초콜릿을 사 왔지만

목요일인 오늘도 혹시 있을까 싶어 가봤더니

이미 다 팔리고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Lidl에 간 것이

꼭 밀카초콜릿 때문만은 아니었으니

필요한 다른 것들을 사 왔습니다.

 

아무래도 찬바람을 맞으니

코가 먹먹해지는 게 더 심해지는 것

같기도 했지만 그건 그냥 느낌이겠지요.

 

확실히 방 안에서

휴식을 취하는 게 더 나을 뻔했습니다.

그래도 신선한 공기를 취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점수를 더 주고 싶습니다.

아무튼 빨리 감기에서 벗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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