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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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에 사랑의 불이 켜지면

목 안 깊숙이 숨어 있던

사랑한다는 말이 하고 싶어

입안에 침이 자꾸만 고여 든다.

 

그대 마음의 기슭에 닿아서

사랑의 닻을 내려놓을 때

나는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내 가슴을 진동시키고

눈물겹도록 사랑해도 좋을

그대를 만났으니

사랑의 고백을 멈출 수가 없다.

 

견디기 힘들었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속 태우던 가슴앓이를 다 던져버리고

그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때

내 슬픔은 끝날 것이다.

 

외로웠던 만큼 열렬하게 사랑하며

무성하게 자랐던

고독의 잡초를 잘라버리고

사랑의 새순이 돋아 큰 나무가 될 때까지

그대를 사랑하겠다.

 

 

 

 

- 용혜원 목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