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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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5 21:21

봄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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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입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더위와 추위가 같아지기 때문에

농사일을 하기에 가장 적당한 절기라고 합니다.

 

구겨졌던 기분이 활짝 펴지고

밖으로 나가 볕을 쬐고 싶은

충동마저 생깁니다.

 

점심을 끝내고 쏟아져 나온

직장인들로 걷기 좋은 길은 붐빕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밝은 색의 봄옷을 준비하고픈 유혹이 일어나니

봄은 봄인가봅니다.

 

어느 옷가게에서

맘에 드는 트렌치코트를 구경하는데

옷을 보여주는 주인은 옷을 가리키며

"얘는 손님께 좀 클 것 같네요.

얘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입어보세요."

 

이 옷이나 저 옷,

또는 이것이나 저것으로 말하지 않고

"얘"로 불러주는데 이상하게 끌렸습니다.

 

아이들이

사물을 사람처럼 불러주고 말을 걸듯

그분은 옷에게 매일 말을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겨운 말이 좋아서,

상냥한 미소가 좋아서

구입한 옷에게 말을 걸어봅니다.

"함께 하게 돼서 반가워."

 

 

 

 

- 최선옥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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