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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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3 20:11

연석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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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오전의 평일미사 후에

조금 바쁘게 움직여야 했습니다.

 

쾨닉스빈터에서 이번 주 목요일부터

꾸르실료 교육이 시작되는데

그 전에 독일 사목자 연석회의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참여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올해부터

제가 독일 사목자 대표의 소임을 맡았기 때문에

제가 준비를 하고 공문도 보냈어야 했는데

중간에 착오가 있었습니다.

 

저는 2년에 한 번 하는 걸로 생각해서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는데

원래는 꾸르실료 교육이 있으면

항상 수요일에 연석회의를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양해를 구하고

회의를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쾰른에서 이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해서

조금은 어정쩡한 상황에서

연석회의를 하게 된 것입니다.

 

저의 잘못이 제일 큽니다.

변명 같지만 솔직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인계를 받지 못해서

아주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베를린을 제외한 다른 공동체에서는

모두 오셨기에

회의를 진행하기 위해

저도 서둘러 쾨닉스빈터로 갔습니다.

 

그런데 회의를 진행하려고 해도

좀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준비가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의를 진행했으니 당연한 일이겠지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건 차차 이야기를 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연석회의를 진행하면서

제가 느낀 점은

제법 규모가 큰 한인천주교회의 경우에는

발표할 내용도 많고

자부심이 은근히 엿보이지만

그렇지 못한 한인천주교회의 경우에는

발표하는 일에 있어서도

조금 주눅이 들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다른 성당에서 하고 있는

좋은 점을 배우면 좋겠지만

상황적으로 그것을 배워서 실행할 수 있는

여건조차도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냥 그림의 떡 같은 경우가 되고 맙니다.

 

그러니 회의라는 게

조금은 무의미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 연석회의는 진행하고,

좀 더 준비를 잘 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지만

앞으로도 회의는

그냥 이런 흐름으로 계속될 것 같습니다.

 

쾰른까지는 기차로 4시간,

거기서 다시 쾨닉스빈터까지 1시간,

다시 연수장소로 가는데 15분 정도였으니

오후의 대부분은 길에서 보낸 셈입니다.

 

그래도 마땅히 해야 할 일 때문에

움직인 것이니

그리 피곤함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게 그나마 다행인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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