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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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7 21:39

이런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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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그림자 같은 친구 하나만 더 있었으면.

 

끝을 볼 수 없는

우물 같이 맘 깊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넓이를 가늠할 수 없는

바다와 같은 친구 있었으면.

 

농익은 친구 하나만 더 있으면 참 좋겠다.

 

나쁜 마음을 먹었을 때

넌지시 능청 떨며 바로 잡아 주는 친구,

숨긴 마음 금방 알아채고

'너 이랬구나.' 하고 웃어 주는 친구,

 

가끔은 '너 참 좋은 친구'라고 추켜세워 주며

위로해 주는 친구,

삶이 힘들어 쓰러질 때

어깨 살며시 빌려주며 다독거려 주는 친구,

 

외롭다고 전화 한 통만 하면

쪼르르 어느새 내 곁으로 달려와

'친구, 본래 사람은 외로운 거야.'라고

넌스레 수다 떨며

마음을 정리 해 줄 그런 친구.

 

친구가 별 건가?

 

부담스럽지 않은 가지런한 마음으로

서로를 향해 웃음 지을 수 있다면

그건 무조건 꼭 필요한 친구인 것을.

 

이런 친구 하나만 가졌다면

삶의 중간 점검 필요 없이

지금껏 잘 살고 있는 증거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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