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9.02.17 21:39

이런 친구

조회 수 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거울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그림자 같은 친구 하나만 더 있었으면.

 

끝을 볼 수 없는

우물 같이 맘 깊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넓이를 가늠할 수 없는

바다와 같은 친구 있었으면.

 

농익은 친구 하나만 더 있으면 참 좋겠다.

 

나쁜 마음을 먹었을 때

넌지시 능청 떨며 바로 잡아 주는 친구,

숨긴 마음 금방 알아채고

'너 이랬구나.' 하고 웃어 주는 친구,

 

가끔은 '너 참 좋은 친구'라고 추켜세워 주며

위로해 주는 친구,

삶이 힘들어 쓰러질 때

어깨 살며시 빌려주며 다독거려 주는 친구,

 

외롭다고 전화 한 통만 하면

쪼르르 어느새 내 곁으로 달려와

'친구, 본래 사람은 외로운 거야.'라고

넌스레 수다 떨며

마음을 정리 해 줄 그런 친구.

 

친구가 별 건가?

 

부담스럽지 않은 가지런한 마음으로

서로를 향해 웃음 지을 수 있다면

그건 무조건 꼭 필요한 친구인 것을.

 

이런 친구 하나만 가졌다면

삶의 중간 점검 필요 없이

지금껏 잘 살고 있는 증거이리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2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29
1357 그리스도의 향기 박철현 2020.06.13 45
1356 전체로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 박철현 2020.07.16 45
1355 은총 그릇 2 박철현 2020.09.12 45
1354 마스크 박철현 2020.10.23 45
1353 도끼를 잃어버린 사람 박철현 2020.11.10 45
1352 예수님의 동업자 박철현 2021.04.05 45
1351 마리아 막달레나처럼 박철현 2021.04.06 45
1350 엠마오 박철현 2021.04.07 45
1349 자선과 선행 박철현 2022.06.19 45
1348 훔친 빵과 벌금 2 박철현 2017.04.20 46
1347 황태엽(루도비카) 자매님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합니다 2 file 박철현 2017.05.07 46
1346 어머니의 무거운 짐 박철현 2017.06.15 46
Board Pagination Prev 1 ...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 298 Next
/ 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