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9.02.17 21:39

이런 친구

조회 수 32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거울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그림자 같은 친구 하나만 더 있었으면.

 

끝을 볼 수 없는

우물 같이 맘 깊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넓이를 가늠할 수 없는

바다와 같은 친구 있었으면.

 

농익은 친구 하나만 더 있으면 참 좋겠다.

 

나쁜 마음을 먹었을 때

넌지시 능청 떨며 바로 잡아 주는 친구,

숨긴 마음 금방 알아채고

'너 이랬구나.' 하고 웃어 주는 친구,

 

가끔은 '너 참 좋은 친구'라고 추켜세워 주며

위로해 주는 친구,

삶이 힘들어 쓰러질 때

어깨 살며시 빌려주며 다독거려 주는 친구,

 

외롭다고 전화 한 통만 하면

쪼르르 어느새 내 곁으로 달려와

'친구, 본래 사람은 외로운 거야.'라고

넌스레 수다 떨며

마음을 정리 해 줄 그런 친구.

 

친구가 별 건가?

 

부담스럽지 않은 가지런한 마음으로

서로를 향해 웃음 지을 수 있다면

그건 무조건 꼭 필요한 친구인 것을.

 

이런 친구 하나만 가졌다면

삶의 중간 점검 필요 없이

지금껏 잘 살고 있는 증거이리라.

 

 

 

 

 

 

 

 


  1.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Date2021.09.13 By박철현 Views22441
    read more
  2. 긴급 공지

    Date2020.05.09 By박철현 Views11355
    read more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Date2018.09.09 By박철현 Views9463
    read more
  4. 완벽

    Date2019.02.17 By박철현 Views1097
    Read More
  5. 이런 친구

    Date2019.02.17 By박철현 Views3215
    Read More
  6. 그리움 하나 줍고 싶다

    Date2019.02.17 By박철현 Views222
    Read More
  7. 변화

    Date2019.02.16 By박철현 Views1176
    Read More
  8. 버터가 줄어든 이유

    Date2019.02.16 By박철현 Views387
    Read More
  9. 시작은 희망의 또 다른 이름

    Date2019.02.16 By박철현 Views341
    Read More
  10. 인터넷

    Date2019.02.15 By박철현 Views1631
    Read More
  11. 평일미사

    Date2019.02.15 By박철현 Views1146
    Read More
  12. 나는 누구인가?

    Date2019.02.15 By박철현 Views3251
    Read More
  13.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

    Date2019.02.15 By박철현 Views367
    Read More
  14. 기묘한 이야기, 실제상황

    Date2019.02.13 By박철현 Views966
    Read More
  15. 과거와 추억

    Date2019.02.13 By박철현 Views45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