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9.02.13 20:18

지우개

조회 수 30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잘못 써 내려온 문장이 있듯이

잘못 살아온 세월도 있다.

 

바닷가에 앉아서

수평을 보고 있으면

땅에서 잘못 살아온 사람들이

바다를 찾아오는 이유를 알겠다.

 

굳은 것이라고

다 불변의 것이 아니고

출렁인다고 해서

다 부질없는 것이 아니었구나.

 

굳은 땅에서

패이고 갈라진 것들이

슬픔으로 허물어진 상처들이

바다에 이르면,

 

철썩철썩 제 몸을 때리면

부서지는 파도에 실려

매듭이란 매듭은 다 풀어지고

멀리 수평선 끝에서

평안해지고 마는구나.

 

잘못 쓴 문장이 있듯이

다시 출발하고 싶은 세월도 있다.

 

 

 

- 송순태님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4816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1486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12202
1402 나 역시 죄인입니다 박철현 2017.12.14 550
1401 다양한 베리의 종류와 효능 박철현 2017.12.14 2826
1400 완벽한 사람 박철현 2017.12.13 2813
1399 자기 자신도 알지 못하면서 박철현 2017.12.13 1473
1398 내려놓음 박철현 2017.12.12 3286
1397 두려움 박철현 2017.12.12 994
1396 겸손 박철현 2017.12.11 3116
1395 좋은 사람 박철현 2017.12.11 460
1394 무슨 일이든지 박철현 2017.12.10 2985
1393 나이 듦 박철현 2017.12.10 559
1392 아름다운 반대 박철현 2017.12.08 1096
1391 꿈과 대가(김남준 목사님) 박철현 2017.12.08 2784
Board Pagination Prev 1 ...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 300 Next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