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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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우리들의 삶,

늘 우리는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지만

욕심과 욕망으로

하루의 삶조차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며

바둥거리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붙잡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세월 역시 오고 가는 것 잡을 수가 없지요.

 

인연 따라 물 흐르듯

그렇게 내버려 두려고 하는 집착 없는 마음에서

나온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가오는 마음 애써 막을 것도 없고,

내게서 멀어지는 마음을

붙잡을 것도 없는 것이겠지요,

인연이 다 하면 갈 뿐,

가고 나면 또 다른 인연이 다가오는 것입니다.

 

수없이 변화하는 우리들의 삶,

몸부림쳐 가며 살아가는 날이 많기에

오늘의 인연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루하루 새로운 아침이 주어지는 것은

또 다른 인연의 기쁨을 누리라는 뜻이거늘

채우려는 욕심으로

내일의 인연을 기다리며 갈망합니다.

 

채우려 하고자 하는 마음만

다 비워 버리고 살아가면

물 흐르듯 세월 흐르듯

그냥 저냥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오늘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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