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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7 22:04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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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을 살 일이 있으면

리들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

 

제일 가까운 곳이라는 장점도 있고,

다른 곳에 비해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생필품을 사러 갈 때는

항상 배낭을 메고 갑니다.

 

배낭 가득히 뭔가를 채워오면

왠지 든든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어떤 때는

둘러보아도

그다지 마음에 드는 물건들이 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배낭도 가벼워

뭔가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물론 일부러 배낭을 채우기 위해

필요 없는 물건까지 살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요.

 

한 주일에 두 번을 갈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한 번만 다녀오면 됩니다.

 

페니도 이용하긴 하지만

페니는 조금 더 걸어야 하기 때문에

밀카초콜릿이 싸게 나올 때나

아니면 육포 싸게 나올 때

주로 이용하는 편입니다.

 

그럴 때면

그 외에도 필요한 것도 함께 사기 때문에

페니를 다녀올 때는

배낭이 오히려 더 꽉 차기도 합니다.

 

이렇게 생필품을 사러 다니는 일도

소소한 즐거움입니다.

 

물건을 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살짝 관찰할 수 있고,

이걸 과연 사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하는 그 때가

고통스러운 고민이 아니라

행복한 고민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지출내역을 보면

엥겔지수가 꽤 높은 편입니다.

 

엥겔지수란

1857년 독일의 통계학자인 엥겔이라는 분이

발견한 법칙입니다.

 

그분은 가계 지출에 대해서 조사했는데

저소득 가계일수록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고소득 가계일수록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낮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이를 두고 '엥겔의 법칙'이라고 하고,

총 가계 지출액 중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엥겔지수'라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저는 확실히 저소득층인가 봅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다른 곳에 쓸 일은 그렇게 많지 않으니

제가 살아가기에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차가 없기 때문에

마시는 물 같은 경우에는

회장단에서 수고를 해주시지만

기본적으로 제가 필요한 것은

제가 사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이것저것 고르는 것 역시

또 다른 재미를 줍니다.

그래서 여성분들은

아이쇼핑을 자주 하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바깥으로 나가는

몇 안 되는 일 중 하나의 이유는 바로 쇼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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