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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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단 한 사람과 길을 걸으라면

누구와 함께 걷겠습니까?

 

단 하루만 살라고 하면

그 날을 어떻게 보내겠습니까?

 

단 한 사람만 사랑하라면

누구를 사랑하겠습니까?

 

단 한 마디만 하라고 하면

어떤 말을 하겠습니까?

 

단 한 가지 일만 하라고 하면

어떤 일을 하겠습니까?

 

단 한 번만 웃으라고 하면

언제 밝게 웃겠습니까?

 

단 한 번만 울라고 하면

어느 때 눈물을 흘리겠습니까?

 

단 한 계절만 살라고 하면

어느 계절에 살겠습니까?

 

단 한 곳만 찾아가라고 하면

어디를 찾아가겠습니까?

 

단 한 가지 소원을 기도하라면

어떤 기도를 하겠습니까?

 

우리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이 한 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것들입니까?

 

 

 

- 정용철님,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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