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눈을 뜨면 볼 수 있는 것들은

눈을 감으면 볼 수 없게 됩니다.

 

사랑이란,

눈을 뜨면 보이지 않다가도

눈을 감으면 더욱 선연하게 떠오르는 것.

 

자연을 신비로 물들게 하는 쪽빛 하늘도

대지에 풋풋함을 새겨 주는 나무들도

볼 수 있을 때

가슴 벅찬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사랑이란 보여주려 애쓰면 애쓸수록

단청 같은 은은한 향은 어느새 독해지고

순백했던 모습은 짙푸른 이끼로 탈색되지요.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자연은

폐허로 남겠지만

사랑이란 숨어 있을수록

더욱 간절하게 합니다.

 

자연이란 성질은

볼 수 있을 때 눈부시다면

사랑이란 성질은

느끼고 있을 때 빛이 나듯

사랑을 느끼게 만든다는 것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혁명 같은 것.

 

때문에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보여줄 수 없는 사랑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영원하고 아름다운 사랑이란

마음과 마음이 녹아 흐를 때

비로소 하나란 이름이 되는 눈물 같은

결실입니다.

 

 

 

 

- 김민소님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82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30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31
844 기도 박철현 2020.07.09 26
843 손님 신부님 박철현 2020.07.10 54
842 성 베네딕토 아빠스 박철현 2020.07.11 32
841 골프와 신앙 1 Theresia 2020.07.12 65
840 열매 맺는 삶 박철현 2020.07.12 47
839 실제 박철현 2020.07.13 36
838 성경이 가져다 준 기적 박철현 2020.07.14 50
837 박철현 2020.07.15 58
836 전체로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 박철현 2020.07.16 45
835 제헌절 박철현 2020.07.17 31
834 캐비닛 정리 박철현 2020.07.18 32
833 밀과 가라지 박철현 2020.07.19 36
Board Pagination Prev 1 ...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232 ... 298 Next
/ 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