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별을 생각하다 보니

처음엔 겪어서는

안 될 일이라 생각했다.

 

살을 에이는 깊은 상처보다

얕더라도 마음의 생채기가

더 쓰라림을

이별을 통해 알았다.

 

사랑하지 말 것을

마음 주지 말 것을.

 

후회 아닌

후회의 뒷모습은

다시 돌아보지 않았고

그렇게 떠나갔다.

 

어떨결에 잡지도 못하고

그렇게 처음 맞이했던 이별.

사람들은 실연이라 말하더군.

 

시간이 흐르고 흘러

그가 잊혀졌다고 느껴졌을 때

빗소리, 바람소리 타고

불현듯 그가 생각난다.

비가 오는 날이면.

 

그것은

모멸의 기억도 아닌

원망도 아닌,

후회도 아닌.

 

그도

지금 나처럼 행복할까?

 

행복하겠지.

행복할 거야.

행복하길 바래야지.

 

어디에선가

잘 살고 있기를,

행복하기를.

그 사랑,

아닌 그 사람.

 

 

 

- 김건주님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81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30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31
1288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박철현 2017.09.04 14
1287 결단을 내리십시오 1 박철현 2017.09.02 25
1286 삶의 잔잔한 행복 박철현 2017.09.02 14
1285 우정 박철현 2017.08.31 18
1284 참으로 멋진 사람 박철현 2017.08.31 23
1283 고통을 겪으면서 얻는 것은? 박철현 2017.08.30 16
1282 얼굴은 삶을 담고 있습니다 박철현 2017.08.30 11
1281 할머니의 작은 시작 박철현 2017.08.29 13
1280 버릴 줄 아는 용기 박철현 2017.08.29 13
1279 정말로 중요한 것은 잃지 않았습니다 박철현 2017.08.27 20
1278 페치 아담스 박철현 2017.08.27 9
1277 한계를 겪어 봐야 박철현 2017.08.25 18
Board Pagination Prev 1 ...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 298 Next
/ 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