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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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울 때 누군가 곁에 있어 준다면

쓸쓸했던 순간도 구석으로 밀어놓고

속 깊은 정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기에

살맛이 솔솔 날 것입니다.

 

온갖 서러움 홀로 당하며 살아왔는데

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

가슴에 켜켜이 쌓였던 아픔도

한 순간에 다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어려움이 닥쳐

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

가슴에 켜켜이 쌓였던 아픔도

한 순간에 다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내 삶을 넘나들던 아픔도 다독여주고

늘 축 처지고 가라앉게 하던 우울과

치밀어 올라 찢긴 가슴을 감싸준다면

끝없이 짓누르던 고통도 멈추고야 말 것입니다.

 

흠집투성이 그대로 받아줄 수 있는

마음이 푸근하고 넉넉한 사람이라면

잠시 어깨를 빌려 기대고 싶습니다.

 

항상 죄스런 마음으로 눈물꽃 피우며 살아왔는데

거칠어진 손 따뜻하게 잡아주며

활짝 웃어준다면

하늘 한 번 제대로 못 바라보고 울게만 하던

모든 서러움도 다 떠날 것입니다.

 

 

 

- 용혜원 목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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