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요.
내가 살아가는 삶에
달콤한 설탕 같은 행복만 있지는 않을 것임을.
누구나가 다 바랍니다,
아주 달고 예쁘고 맛있는 삶을.
알아요.
내가 살아가는 삶에
쓰디쓰고 짠 소금 같은 울음도 가득할 것임을.
아주 슬프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삶을.
그런 날이 더 많을 것임을,
어쩌면 내가 하는 불확실한 선택이나
여러 일들이 소금밭을 걷는 쓰라림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나는 믿어요,
누구보다 눈물 같은 소금 속에
슬픔을 아는 웃음이 담겨있다는 것을,
오늘도 나는 그 소금밭을
서걱서걱 마음 안에서 녹이며 걷고 있어요.
설탕 같은 달콤함을 기대하는 건 아니에요.
난 슬픔 속에서 웃는 법을 배울 거예요.
누구나가
슬픔을 하나 씩 등에 지고 걸어가니까요.
소금 같이 짜고 눈물이 가득한 슬픔을.
캄캄한 밤, 애잔한 달빛처럼
슬픔이 내안에 숨 쉬는 날들이지만
그런 슬픔조차도 힘이 될 것임을.
나를 자라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임을 믿습니다.
슬픔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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