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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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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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두 개씩의 좋은 글을 올리자.' 하는 것이

저의 생각이었고,

아직까지는 본당 홈페이지에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 때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홈페이지를 찾아오시는 분들도 별로 없고,

찾아오시는 분들조차

자신의 흔적을 남기길 극도로 꺼려하시는 터라

저 혼자만의 놀이터가 되고 말았지만,

그래도 행사 사진을 꾸준히 올려주시는

바르톨로메오 형제님이 계셔서

덜 외롭습니다.

 

언젠가 홈페이지에 올렸던 좋은 글 하나를

며칠 뒤에 어떤 신자분께서

다른 지인에게서 카카오톡으로 받았다고 하면서

저에게 보내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 그거,

내가 우리 본당홈페이지에 먼저 올렸던 글인데.'

 

사실 그분은 홈페이지에서 본 게 아니라

다른 분에게 받은 글이었습니다.

 

좋은 글이 카카오톡을 통해 널리 알려지는 일은

좋은 일이지만

본당 홈페이지는 볼 여분의 시간은 없으면서

카카오톡으로 퍼 나르는 시간은

있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은 씁쓸한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긴 취향의 문제이겠지요.

 

아무튼 단 한 사람이라도

제가 매일 올리는 글에서

평화와 위로를 얻을 수 있다면

저는 그걸로 만족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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