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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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1 20:49

식탁 위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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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났을 때,

전쟁으로 막대한 피해와 박해를 받은 유대민족은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어버렸다.

 

폐허로 바뀐 땅은 전쟁의 잔혹함을 보여주었고,

그곳에 살던 사람들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다.

 

전쟁 이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사회학자들이 현지 조사에 나섰다.

 

그들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집에 사는

유대인들을 만났다.

 

조사를 마친 뒤 사회학자가 팀원들에게 물었다.

"각자 의견을 말해 주세요.

과연 유대 민족이 다시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한 팀원이 답했다.

"글쎄요.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분명 일어설 겁니다."

사회학자가 단정적인 어조로

팀원의 대답을 정정했다.

 

그러자 팀원이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회학자는 팀원들을 바라보며

다시 질문을 던졌다.

"유대인 가정을 다 돌아보았지요?

그들의 식탁에 무엇이 놓여 있던가요?"

 

다들 일제히 대답했다.

"꽃을 꽂은 병이 하나씩 있었습니다."

 

"맞습니다.

이처럼 참담한 재앙을 겪는 마당에,

유대인처럼 꽃으로 집 안을 장식할 수 있는

민족이 세상에 또 어디 있겠습니까?

그들은 폐허 속에서 보금자리를 다시 만들고

틀림없이 재기할 겁니다."

 

 

 

- 쑤린 마일스톤님, '유대인 생각공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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