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9.01.02 20:57

가난한 사람

조회 수 38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별을 바라보는 사람은 가난하다.

별을 바라보다가

별똥별이 되어 사라지는 사람은 가난하다.

 

꽃을 바라보는 사람은 가난은 가난하다.

꽃을 바라보다가

인간의 아름다움이 부끄러워

한 송이 지는 꽃이 되는 사람은 가난하다.

 

가슴속에 새를 키우는 사람은 가난하다.

새가 날아갈 수 있도록 드디어

가슴의 창문을 활짝 열어주는 사람은 가난하다.

 

진흙으로 빚은 귀를 지니고

봄비 오는 소리를 듣는 사람은 가난하다.

밤새워 봄비 오는 소리를 듣는 사람은 가난하다.

밤새워 봄비 소리를 들으며

흙 속을 기어 다니는

벌레가 된 사람은 더욱 가난하다.

 

 

 

- 정호승님,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 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2439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11354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9463
2111 풍요의 질병 박철현 2018.01.28 323
2110 너무 가까이 있으면 귀한 줄 모릅니다 박철현 2018.01.28 1032
2109 매듭 박철현 2018.01.29 1518
2108 위기에 처하면 박철현 2018.01.29 3039
2107 내 몫, 내 소명 박철현 2018.01.30 2963
2106 좋은 말 박철현 2018.01.30 888
2105 필요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박철현 2018.01.31 214
2104 선입견 박철현 2018.01.31 1333
2103 오르막길 박철현 2018.02.01 1258
2102 소중히 가슴에 넣어둔 것 박철현 2018.02.01 343
2101 직관 박철현 2018.02.02 1305
2100 몸을 낮추어야만 박철현 2018.02.02 780
Board Pagination Prev 1 ...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