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12.29 11:23

따뜻한 겨울

조회 수 5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빨간 자선냄비에

편지와 함께 고액수표를 넣고 갔다는

그 따뜻한 손을 생각하며

오늘은 무심히 지나칠 수 없었다.

 

종을 딸랑거리는 분이나,

옆에 잠깐 쉬고 앉은 분이나

모두 연세가 있으신 구세군 두 분.

 

감사하다며 인사를 할 때

무안해서 인사를 하고 얼른 돌아섰다.

 

그래도 마치 미룬 숙제를 한 듯

마음이 홀가분했고

아직 나에게도 눈곱만큼의 온정은 있구나,

스스로 위안한 날이었다.

 

모두 그 뉴스 덕분이다.

고액을 기부할 처지는 아니지만

그냥 지나치기는 뭔가 미안한 마음.

 

좋은 일은 이렇게 감동을 오래도록 준다.

 

비록 이번 한 달로 그 감정이 사그라지더라도

그 소식을 접한

많은 이들의 마음이 따뜻해졌다면

그분은 그것 하나만으로도

대단한 가치를 우리에게 심어준 것이다.

 

어찌 그분뿐이랴.

익명의 많은 손들,

어디선가 도움을 주고 봉사를 하는 분들.

그런 분들로 인하여 사회가 따뜻하다.

 

 

 

- 최선옥님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799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6154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686
2105 가난한 사람 박철현 2019.01.02 945
2104 너를 이루는 말들 박철현 2019.01.02 396
2103 폭풍이 밀려와도 박철현 2019.01.01 808
2102 삼나무의 협력정신 박철현 2019.01.01 487
2101 만족 박철현 2019.01.01 463
2100 사랑은 그렇게 또 하나의 외로움이었다 박철현 2019.01.01 1257
2099 나 자신과의 싸움 박철현 2018.12.30 563
2098 고운 미소와 아름다운 말 한 마디는 박철현 2018.12.30 335
2097 가장 강한 힘 박철현 2018.12.30 339
2096 마지막 강의 박철현 2018.12.30 1230
2095 선택 박철현 2018.12.29 53
» 따뜻한 겨울 박철현 2018.12.29 514
Board Pagination Prev 1 ...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