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12.29 11:23

따뜻한 겨울

조회 수 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빨간 자선냄비에

편지와 함께 고액수표를 넣고 갔다는

그 따뜻한 손을 생각하며

오늘은 무심히 지나칠 수 없었다.

 

종을 딸랑거리는 분이나,

옆에 잠깐 쉬고 앉은 분이나

모두 연세가 있으신 구세군 두 분.

 

감사하다며 인사를 할 때

무안해서 인사를 하고 얼른 돌아섰다.

 

그래도 마치 미룬 숙제를 한 듯

마음이 홀가분했고

아직 나에게도 눈곱만큼의 온정은 있구나,

스스로 위안한 날이었다.

 

모두 그 뉴스 덕분이다.

고액을 기부할 처지는 아니지만

그냥 지나치기는 뭔가 미안한 마음.

 

좋은 일은 이렇게 감동을 오래도록 준다.

 

비록 이번 한 달로 그 감정이 사그라지더라도

그 소식을 접한

많은 이들의 마음이 따뜻해졌다면

그분은 그것 하나만으로도

대단한 가치를 우리에게 심어준 것이다.

 

어찌 그분뿐이랴.

익명의 많은 손들,

어디선가 도움을 주고 봉사를 하는 분들.

그런 분들로 인하여 사회가 따뜻하다.

 

 

 

- 최선옥님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2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29
241 [만행] 현각 스님께 드리는 열 번째 편지 이나경 2007.01.25 1159
240 [만행] 현각 스님께 드리는 아홉 번째 편지 이나경 2007.01.10 1105
239 [담화] 2011년 해외원조주일 담화문 남궁춘배 2011.01.26 1125
238 [공지] 재한 독일 함부르크 대학 총동문회 총회 및 문화행사 안내 함부르크 2007.10.30 1722
237 [re] 한국인 입니다!!!! 나도 한국인 2004.03.20 1065
236 [re] 초대해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1 요세피나 2003.07.13 1705
235 [re] 처음 인사드립니다. 신부님... 1 이제민 2004.02.25 1086
234 [re] 이제 못 보겠네요~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정창호 2003.07.31 1626
233 [re] 오직 지금을 살수 있을 뿐이다. 이강일 2005.06.05 924
232 [re] 알려주세요... 남궁춘배 2004.04.18 1191
231 [re] 아름다운 이야기 justino 2003.08.02 1667
230 [re] 신부님 홈피 http://www.rijemin.com 됩니다 1 가브리엘 2003.09.18 1907
Board Pagination Prev 1 ... 273 274 275 276 277 278 279 280 281 282 ... 298 Next
/ 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