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12.29 11:23

따뜻한 겨울

조회 수 5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빨간 자선냄비에

편지와 함께 고액수표를 넣고 갔다는

그 따뜻한 손을 생각하며

오늘은 무심히 지나칠 수 없었다.

 

종을 딸랑거리는 분이나,

옆에 잠깐 쉬고 앉은 분이나

모두 연세가 있으신 구세군 두 분.

 

감사하다며 인사를 할 때

무안해서 인사를 하고 얼른 돌아섰다.

 

그래도 마치 미룬 숙제를 한 듯

마음이 홀가분했고

아직 나에게도 눈곱만큼의 온정은 있구나,

스스로 위안한 날이었다.

 

모두 그 뉴스 덕분이다.

고액을 기부할 처지는 아니지만

그냥 지나치기는 뭔가 미안한 마음.

 

좋은 일은 이렇게 감동을 오래도록 준다.

 

비록 이번 한 달로 그 감정이 사그라지더라도

그 소식을 접한

많은 이들의 마음이 따뜻해졌다면

그분은 그것 하나만으로도

대단한 가치를 우리에게 심어준 것이다.

 

어찌 그분뿐이랴.

익명의 많은 손들,

어디선가 도움을 주고 봉사를 하는 분들.

그런 분들로 인하여 사회가 따뜻하다.

 

 

 

- 최선옥님 -

 

 

 

 

 

 


  1. No Image notice by 박철현 2021/09/13 by 박철현
    Views 20801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2. 긴급 공지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4. 따뜻한 겨울

  5. 그대 웃을 수 있을 때

  6. 지평선 같은 마음

  7. 성탄 축하드립니다.

  8. 삶의 여유를 아는 당신이 되기를

  9. 세 종류의 어리석은 사람

  10. 그 해 초, 겨울의 시작은

  11. 노년을 무엇으로 채워야 하나?

  12. 지혜로운 삶을 위하여

  13. 문제의 원인을 밖에서 찾지 마십시오

  14. No Image 20Dec
    by 박철현
    2018/12/20 by 박철현
    Views 199 

    부고

  15. 두 번은 없습니다

Board Pagination Prev 1 ...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