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12.25 22:58

그대 웃을 수 있을 때

조회 수 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이테 굵어지며

미운 소리 내며 설치지 말고

다른 사람 헐뜯는

불평일랑 하지 마오.

 

적당히 한 발 물러서서

알면서도 모른 체 져 주는 아량도

마음 풀어헤치는 베풂도

값진 베풂이라오.

 

내가 진 짐 무겁다

하늘 보고 울어 봐도

누가 지어준 것 아닌

내가 이룬 내 안의 내 것이고

너 때문이 아닌 내 탓인 걸

나만이라는 어리석은 생각도 마소.

 

가는 세월 뉘라서 잡을 수 없고

가슴에 맺힌 설움 사랑으로 녹여

흘려보내면 가벼워진다오.

 

저만치 길어진 삶의 그림자

먼 하늘 바라보며 남모를 눈물 속에서

서럽고 너무도 아픈 세월

한 서린 상처 난들 없으리오.

 

안고 가기에는 마음 아파

미워할 수도 뿌리칠 수 없는

바쁘게 달려온 시간에 던져 버렸소.

 

100%로 완고함은 없더이다.

내 마음 같지 않다

내 틀에 맞추려 하지 마오.

 

상대는 내가 될 수 없으니

부족함은 덮어주며

묵묵한 미소 한 가닥 답할 수 있는

함께 하는 소중함으로

그대 웃을 수 있을 때 나도 즐거워합니다.

 

 

 

- 임숙현님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801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6160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733
2094 둘이 하나로 커지는 사랑 박철현 2018.02.03 495
2093 깃털 뽑힌 닭 박철현 2018.02.03 337
2092 Nothing, Nothing 박철현 2018.02.04 69
2091 인생 박철현 2018.02.04 222
2090 쓰레기 박철현 2018.02.05 426
2089 황혼은 아름답습니다 박철현 2018.02.05 935
2088 같은 전달 방법이라도 박철현 2018.02.06 574
2087 우유와 물 박철현 2018.02.06 528
2086 슬픔 박철현 2018.02.07 917
2085 굴하지 않는 정신 박철현 2018.02.07 422
2084 냄새와 신앙 박철현 2018.02.08 664
2083 인생 박철현 2018.02.08 1012
Board Pagination Prev 1 ...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