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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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5 22:58

그대 웃을 수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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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테 굵어지며

미운 소리 내며 설치지 말고

다른 사람 헐뜯는

불평일랑 하지 마오.

 

적당히 한 발 물러서서

알면서도 모른 체 져 주는 아량도

마음 풀어헤치는 베풂도

값진 베풂이라오.

 

내가 진 짐 무겁다

하늘 보고 울어 봐도

누가 지어준 것 아닌

내가 이룬 내 안의 내 것이고

너 때문이 아닌 내 탓인 걸

나만이라는 어리석은 생각도 마소.

 

가는 세월 뉘라서 잡을 수 없고

가슴에 맺힌 설움 사랑으로 녹여

흘려보내면 가벼워진다오.

 

저만치 길어진 삶의 그림자

먼 하늘 바라보며 남모를 눈물 속에서

서럽고 너무도 아픈 세월

한 서린 상처 난들 없으리오.

 

안고 가기에는 마음 아파

미워할 수도 뿌리칠 수 없는

바쁘게 달려온 시간에 던져 버렸소.

 

100%로 완고함은 없더이다.

내 마음 같지 않다

내 틀에 맞추려 하지 마오.

 

상대는 내가 될 수 없으니

부족함은 덮어주며

묵묵한 미소 한 가닥 답할 수 있는

함께 하는 소중함으로

그대 웃을 수 있을 때 나도 즐거워합니다.

 

 

 

- 임숙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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