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12.19 20:45

두 번은 없습니다

조회 수 5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두 번은 없습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습니다.

 

우리가, 세상이라는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 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란 없는 법.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두 번의 똑같은 밤도 없고,

두 번의 한결같은 입맞춤도 없고,

두 번의 동일한 눈빛도 없습니다.

 

어제, 누군가

내 곁에서 내 이름을 큰 소리로 불렀을 때,

내겐 마치 열린 창문으로

한 송이 장미꽃이 떨어져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함께 있을 때

난 벽을 향해 얼굴을 돌려 버렸습니다.

 

장미?

장미가 어떤 모양이었지?

꽃이었던가, 돌이었던가?

 

힘겨운 나날들,

무엇 때문에 너는

쓸데없는 불안으로 두려워하고 있는가?

 

너는 존재한다.

그러므로 사라질 것이다.

너는 사라진다.

그러므로 아름답다.

 

미소 짓고, 어깨동무 하며

우리 함께 일치점을 찾아봅시다.

비록 우리가 두 개의 투명한 물방울처럼

서로 다를지라도.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님 -

 

 

 

 

 

 


  1.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Date2021.09.13 By박철현 Views20825
    read more
  2. 긴급 공지

    Date2020.05.09 By박철현 Views10747
    read more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Date2018.09.09 By박철현 Views8826
    read more
  4. 두 번은 없습니다

    Date2018.12.19 By박철현 Views518
    Read More
  5. 행복을 여는 작은 비밀번호

    Date2018.12.19 By박철현 Views698
    Read More
  6. 너그러운 사람이 되는 비결

    Date2018.12.18 By박철현 Views1120
    Read More
  7. 언젠가

    Date2018.12.18 By박철현 Views168
    Read More
  8. 남과 다르다면

    Date2018.12.17 By박철현 Views2875
    Read More
  9. 추억

    Date2018.12.17 By박철현 Views121
    Read More
  10. 유대인의 자녀 교육

    Date2018.12.16 By박철현 Views810
    Read More
  11. 미워하지 말고 잊어버리십시오

    Date2018.12.16 By박철현 Views771
    Read More
  12. 용기

    Date2018.12.14 By박철현 Views809
    Read More
  13. 고운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Date2018.12.14 By박철현 Views535
    Read More
  14. 기다림이 주는 행복

    Date2018.12.13 By박철현 Views756
    Read More
  15. 문득 그리운 사람이 있거든

    Date2018.12.13 By박철현 Views125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