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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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7 21:19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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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피식 혼자서 웃어보곤 합니다.

지나온 추억들을 떠올려 보는 시간,

지나온 그 추억들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것이 내 삶에 있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일들이기 때문이겠지요.

 

어떤 아픔일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내 삶의 보석들이 되어

이렇게 나의 기억 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고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하지만 아쉬움은 남습니다.

조금만 더 열심히 살았더라면,

힘들 때 한 걸음만 더 내딛고,

한 사람에게만 더 가슴으로 진실하게 다가섰더라면.

 

정말 슬플 때 오히려 미소 지을 수 있었다면,

이렇게 아쉬움이 가득하지만은 않을 텐데

하는 미련.

 

이미 살아온 내 삶이 아름다우면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것이 다시는 재현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이제 그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줄여가는 것이

내 삶의 남겨진 숙제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기에

잠시만 있으면 또 과거가 되어버릴

지금 이 시간부터라도

좀 더 내 삶에 진지하게 임해야겠습니다.

 

 

 

- 박성철님 '내 삶의 남겨진 숙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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