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은 너무도 쓸쓸한 일이다.

가슴속까지 뻔히 들여다보고

물살처럼 빠져 나가는 외로움을

작은 가슴 하나로 받아내는 일은

때론 눈물에 겨운 일이다.

 

하염없이 흐드러지며

눈앞을 내 뒹구는 햇살 몇 줄기에도

그림자 길게 늘어뜨리고

무심코 불어오는 찬바람에도

몸서리치게 추운 것이기에

어쩌면 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은

무모한 오만인지도 모른다.

 

그리워할 수 있을 때 그리워해야 한다.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해야 한다.

 

다하지 못한 말 언저리 깊게 배어 내어

주절주절 뱉어도 내어야 한다.

가슴 시리도록 허전해 오면

목 놓아 이름도 불러보고

못 견디게 보고픈 사람은 찾아도 보아야 한다.

 

가끔은 무작정 달려가 부둥켜 안아도 보고

그렇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느껴도 보아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2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29
1092 용서 박철현 2021.01.22 35
1091 용서 한세상 2011.12.20 1082
1090 용서 박철현 2017.08.24 14
1089 용서 박철현 2018.01.04 12
1088 용서 박철현 2018.06.15 8
1087 용서 박철현 2022.04.04 11
1086 용서 덕분에 박철현 2021.03.09 33
1085 용서라는 숙제 박철현 2020.07.07 40
1084 용서의 기쁨 namsunjong 2004.11.20 861
1083 용서하시는 주님 박철현 2017.07.13 9
1082 용서할 줄 아는 사람 박철현 2018.07.12 10
1081 용혜원님의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 박철현 2017.05.25 16
Board Pagination Prev 1 ...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