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13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은 너무도 쓸쓸한 일이다.

가슴속까지 뻔히 들여다보고

물살처럼 빠져 나가는 외로움을

작은 가슴 하나로 받아내는 일은

때론 눈물에 겨운 일이다.

 

하염없이 흐드러지며

눈앞을 내 뒹구는 햇살 몇 줄기에도

그림자 길게 늘어뜨리고

무심코 불어오는 찬바람에도

몸서리치게 추운 것이기에

어쩌면 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은

무모한 오만인지도 모른다.

 

그리워할 수 있을 때 그리워해야 한다.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해야 한다.

 

다하지 못한 말 언저리 깊게 배어 내어

주절주절 뱉어도 내어야 한다.

가슴 시리도록 허전해 오면

목 놓아 이름도 불러보고

못 견디게 보고픈 사람은 찾아도 보아야 한다.

 

가끔은 무작정 달려가 부둥켜 안아도 보고

그렇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느껴도 보아야 한다.

 

 

 

 

 

 


  1.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Date2021.09.13 By박철현 Views21634
    read more
  2. 긴급 공지

    Date2020.05.09 By박철현 Views10777
    read more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Date2018.09.09 By박철현 Views8867
    read more
  4. 고운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Date2018.12.14 By박철현 Views583
    Read More
  5. 기다림이 주는 행복

    Date2018.12.13 By박철현 Views872
    Read More
  6. 문득 그리운 사람이 있거든

    Date2018.12.13 By박철현 Views1371
    Read More
  7. 생동감 있게 사십시오

    Date2018.12.12 By박철현 Views735
    Read More
  8. 물었습니다

    Date2018.12.12 By박철현 Views435
    Read More
  9. 연도

    Date2018.12.11 By박철현 Views2818
    Read More
  10. 온돌방

    Date2018.12.11 By박철현 Views942
    Read More
  11. 자신의 색을 가진 사람

    Date2018.12.11 By박철현 Views1236
    Read More
  12. 작은 일에도

    Date2018.12.10 By박철현 Views1039
    Read More
  13. 지나가는 사람은

    Date2018.12.10 By박철현 Views2844
    Read More
  14. 나는 당신이 되고 당신은 그대가 되는 세상

    Date2018.12.09 By박철현 Views981
    Read More
  15. 열정(passion), 그리고 끈기(patience)

    Date2018.12.09 By박철현 Views102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