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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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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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두 분이 선종하셨습니다.
한 분은
오슬로 공동체 소속이시던 김구자(데레사) 자매님,
한 분은
저희 청년회 소속
한규호(요셉)의 외할아버지 함용걸 형제님.
 
일요일 미사 때
한규호(요셉) 형제님의 외할아버지를
제가 실수하여 외할머니라고 해 버렸습니다.
 
저의 눈 탓이기도 하지만
아마도 제대로 보지 않고 읽으려고 했던
저의 성급함 탓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규호(요셉)에게는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굉장히 미안했습니다.
부디 이해해 주셨으면 하고 바랍니다.
 
두 분을 위해 평일미사 후에
함께 연도를 바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오늘 미사 후에 연도를 바쳤습니다.
 
그렇게 많지는 않은 분들이었지만
미사에 오신 분들은
모두 정성껏 연도를 바쳤습니다.
 
이렇게라도 기도하는 일이
신앙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마음으로 기도해 주고
함께 아파해 주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함께 모여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일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요?
 
기억해 줄 수 있고
기도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두 분 영혼에게는 행복한 일일 겁니다.
 
생각해 보면
그래도 우리 천주교는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또 선종하신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함으로써
선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선교가 목적이 아니라
기도 그 자체가 목적이고
봉사 그 자체가 목적이지만
부수적으로 따라 오는 효과인 선교까지 있으니
더 없이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 한 해를 생각해 보면
유난히 올 해는 선종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함부르크 공동체에서도,
한국에 계시는 가족과 친지들 중에서도.
 
일요일이면
함께 자주 연도를 드렸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래도 이렇게 기도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분들의 아픔에
조금이나마 동참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고 중요한 일이겠지요.
 
오늘 밤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기 전에
주모경이라도 한 번 더 기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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