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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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0 20:06

지나가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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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사람은

꽃 한 송이가 행운의 대가임을 모를 거다.

 

지나가는 사람은

우리 안에 생명이 숨어 있음을 모를 거다.

 

지나가는 사람은

거대한 공간이 내일의 우리 집인 줄 모를 거다.

 

지나가는 사람은

피가 존재의 유일한 여권임을 모를 거다.

 

지나가는 사람은

다른 영혼을 사랑하기 전에는

그 누구도 살아가는 힘이 될 수 없음을 모를 거다.

 

지나가는 사람은

사랑의 빛이 절대 재가 될 수 없음을 모를 거다.

 

지나가는 사람은

꽃 한 송이가 기적의 대가임을 모를 거다.

 

지나가는 사람은

우리가 영원한 존재란 걸 모를 거다.

우리가 바로 신비로운 영혼임을.

 

 

 

- 다비드 에스코바르 갈린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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