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모든 꽃이 피었다가 지듯이,

청춘이 세월을 타고 흘러가듯이

생의 과정과 지혜와 깨달음도 영원하진 않으리라.

 

생이 부르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마음은 슬퍼하지 않고

새로운 문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이별하고 다시 출발할 것을 결심해야 하리라.

 

무릇 모든 시작에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기에

그것은 우리를 지키고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는 주어진 공간을 하나씩 지나가야 하리라.

 

어느 장소에서도

고향에서와 같은 집착을 가져선 안 된다.

우주의 정신은 우리를 붙잡아두거나 구속하지 않고

우리를 한 단계씩 높이며 넓히려 한다.

 

여행을 떠나겠다고 마음을 정한 사람만이

자신을 옭아맨 속박에서 벗어나리라.

그러면 숨이 다하는 순간에도 여전히

우리는 새로운 공간을 향해 즐겁게 출발하리라.

 

우리를 부르는 생의 외침은

결코 그치는 일이 없으리라.

 

그러니 좋다.

마음이여, 작별을 고하고 건강하여라.

 

 

 

- 헤르만 헤세님, '생의 계단' 중에서 -

 

 

 

 

 

 

 


  1. No Image notice by 박철현 2021/09/13 by 박철현
    Views 175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2. 긴급 공지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4. 인생이란 결코 멈추어선 안 되는 여행이다

  5. 움츠러드는 숲

  6. 경청(傾聽)

  7. 마음이 아름다워지는 화장품

  8. 삶, 그랬습니다

  9. 세상은, 해바라기 사랑이라 하지요

  10. 갈대숲에서 쉬고 있는 바람에게

  11. 팔라치 스타일 인터뷰

  12. 기쁨을 주는 사람

  13. 내 삶은 내가 만들어갑니다

  14. 그냥 흘러가게 두십시오

  15. 가는 곳마다 친구가 있는 사람

Board Pagination Prev 1 ...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 297 Next
/ 297